본문 바로가기
프리랜서로 행복하기

혜화동 데이트 코스 추천! 뮤지컬 <빨래> 관람 후기 + 도토리소반 점심까지

by lih2332 2026. 7. 19.
반응형

뮤지컬빨래
혜화데이트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혜화를 다녀왔다.
2026년 7월 18일(토) 오후 2시 공연, 대학로를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빨래>​를 관람했다.

공연 전에 혜화 맛집 도토리소반에서 점심도 먹고, 공연까지 완벽했던 하루였다.


청량리에서 대학로(NOL유니플렉스) 가는 방법

ITX가 도착하는 청량리역에서 혜화는 꽤 가까워 부담이 적다.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 

  • 청량리역(1호선) → ​동대문 환승
  • 동대문(4호선) → ​혜화역
  •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청량리에서 혜화까지 이동시간은 약 15분 정도!

 

놀 유니플렉스 1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64

 


도토리소반
혜화맛집
도토리소반 
혜화동맛집

공연 전 점심은 혜화 맛집 '도토리소반'

11시쯤 혜화에 도착해 공연 전 들른 곳은 혜화에서 꽤 유명한 한식집 도토리소반.

깔끔하게 나오는 한식집인데, 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주부들이 인정하는 맛집!

 

오픈런에 성공하지 않으면 현장 줄서기를 해야한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 숯불 고등어 솥밥
  • 제육 솥밥
  • +단품 도토리차돌찌개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

밑반찬이 다 간이 딱! 맞는 곳이고, 메인 반찬인 제육과 고등어도 잡냄새 없이 훌륭하다. 

도토리소반에서 <빨래> 공연이 있는 유니플렉스까지는 길하나 건너면 된다!

도토리소반 서울 종로구 대학로9길 12

 


뮤지컬빨래

뮤지컬 빨래는 어떤 작품일까?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된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서울의 작은 달동네를 배경으로

  • 지방에서 상경한 20대 여성 '나영'
  •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

그리고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려한 무대장치나 대형 공연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의 삶을 진심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빨래'라는 제목 역시 힘든 하루를 씻어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위트있는 캐릭터들이 있어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벌써 6,854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줄거리 (스포일러 최소)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나영은 직장과 집을 오가며 하루하루를 버텨간다.

그러던 중 옆집에 사는 몽골 청년 솔롱고를 만나게 되고,

둘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직장 내 부당한 대우, 생활고, 이주노동자가 겪는 차별, 청춘의 외로움까지.

 

그리고 이웃들의 삶도 사연이 많다. 

늘 기저귀를 빠는 주인집 할머니.

혼자서 잘 살아보려 애쓰는 동대문 아주머니.

성실하게 일하는 직장 선배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법한 사장님 등... 

 

무겁게만 흘러갈 것 같은 이야기지만

극은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적절히 섞어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2026년 32차 프로덕션, 배우들은?

뮤지컬 <빨래>는 시즌마다 여러 배우가 번갈아 출연하는 멀티캐스팅 작품이다.

 

관람 날짜에 따라 출연 배우가 달라진다.

공연을 보기 전 캐스팅보드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2026년, 지금 <빨래>를 봐야 하는 이유

2005년 초연 이후 어느덧 32차 프로덕션을 맞은 뮤지컬 <빨래>.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이지만, 오히려 지금 보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취업난, 높은 월세, 팍팍한 직장생활, 타지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외로움.

20년 전의 이야기인데도 지금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빨래>는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2026년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다.

특히 32차 프로덕션은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각자의 색깔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어,

이미 관람했던 사람들도 다시 찾는 시즌으로 꼽힌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왜 이렇게 오래 사랑받는 작품인지 알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화려한 무대보다 오래 남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올해 대학로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바로 <빨래>다.


예매 방법 & 좌석

예매는 대표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 인터파크 티켓
  • NOL 티켓(구 인터파크)
  • 예스24 티켓

나는 NOL 티켓에서 S석 (55,000원)을 구입했다.

공연장이 작아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시야가 굉장히 좋은데, 

배우들의 표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4열 (빨래 공연시에는 4열이 공연장 첫줄이다) 17,18번을 선택했다.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를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옥탑에서 하는 씬들이 많아 목이 결렸다.

(옆자리 분들도 목을 계속 두드렸다는...) 

 

NOL유니플렉스에서 <빨래> 공연을 보신다면, 7열 이상을 추천한다!  

 


뮤지컬빨래

뮤지컬 <빨래> 관람 후기

오랜만에 다시 보는 <빨래>

 

오래된 창작뮤지컬이고,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다시 보면 조금 올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그런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다.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현실적이었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청춘들의 모습, 월세를 걱정하고, 직장 때문에 힘들어하고,

그래도 내일을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공감됐다.

 

과거에 봤을 때는 27살 '나영'에게 공감 되었다면,

이번에는 주인집 할매와 희정엄마의 삶에 공감이 됐다.  

그새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거겠지...

 

<빨래>는 웃기면서도 눈물이 날 만큼 따뜻한 뮤지컬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억지 감동을 주려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음악이 거를 것 없이 다 좋다는 거.

 

화려한 무대나 특수효과보다

뮤지컬은 이야기와 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최근에 봤던 화려한 대작들보다

더 오래, 더 많이 곱씹어보게 하는 <빨래> 

 

집에 오는 내내 처음 뮤지컬에 반했던,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가슴이 몽글몽글했다.  


 

반응형